“기본 시나리오, 금리 인하 아직 멀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휴 필 잉글랜드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통화정책은 제약적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시점은 아직 멀었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린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OE에 따르면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카디프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강연에서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한다고 해서 반드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화정책 기조는 금리를 인하한 후에도 여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금리가 최저점에서 5%포인트 이상 인상돼 통화정책 위원회는 금리를 낮춰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를 올려 긴축 정책을 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봄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학의 구성 요소가 하향 이동하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은 일시적”이라며 “그런 증거가 결정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요소가 완화되는 확신이 커진다 해서 이것이 더 이상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일부 실질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리가 변경되더라도 여전히 은행 금리 수준이 제약적 수준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필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은행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아직 멀었다는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하기 전에 영국 CPI 인플레이션의 요소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향할 정도의 금리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더 강한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월에 은행 기준 금리 동결에 투표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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