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목표 달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9% 오른 150.350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 물가목표에 대해 “(전망 실현 여부를 볼 수 있는 상황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이 물가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힌 것과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우에다 총재 발언에 금융완화 정책 수정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엔은 다시 150엔 위로 반등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잦아들었지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폭이 미미해 달러-엔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코메르츠방크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정상화한다고 해도 엔화 강세는 제한적인 기간만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도만 이뤄질 것이며, 정상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달러 지수는 0.01% 하락한 104.083을, 유로-달러 환율은 0.06% 상승한 1.0815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099위안으로 0.05%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을 기록해 다섯 달째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9로 4개월째 50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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