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주식과 원화가 성과를 내려면 밸류업 지원방안에 추가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할 듯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글로벌 금융기관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주주 이익을 키우는 밸류업 방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 좋은 시작점”이라면서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점은 주식과 원화가 성과를 내려면 (추가 조처가)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할 대책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동안 밸류업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상향하던 코스피는 발표 당일 0.77%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11월의 공매도 금지와 12월의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를 언급하며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이 윤석열 정부의 또다른 자본시장 친화 정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밸류업 지원방안에 담긴 내용이 기업의 자발성에 의존하고 인센티브에 대한 명확성이 떨어지는 데다 패널티도 없었기에 시장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추가적인 세정 조처가 7월에 발표될 수 있다”면서도 “야당이 반대할 듯하다”고 예측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밸류업 방안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상반기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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