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올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게 뭐가 있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전반적인 기조를 대표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면서 월가가 예상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므로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마켓워치는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PCE 지수가 지난달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보다 과열된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달 수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 PCE 지수는 지난 12월 2.6% 오르며 2022년 중순의 정점인 7.1%에서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으나 최근 경제가 강세를 보여 작년과 같은 속도로 추가 둔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마켓워치는 작년 하반기 미국 경제는 고금리에도 강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에도 평균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경제 강세로 인한 상품 및 서비스 수요 증가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체는 다수 연준 당국자도 올해 후반쯤(later in the year)에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며 현재로서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해 인내심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3%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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