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금리인하 기대에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 않도록 유의”
“회계 감리, 원칙 중심으로 엄정히 이뤄져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인하 기대에 편승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4일 임원회의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2.9%를 상회한 데 따라 미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8.4bp(100bp=1%포인트), 13.5bp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 1.4%씩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한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중대 회계 처리기준 위반 사건 처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원장은 회계 감리업무가 원칙 중심으로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회계기준 및 경제적 실질 면에서 외부 지적에 흔들리지 않고 논리를 보다 단단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시장 규율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선 제도 개선 등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해 혁신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 대해선 엄정히 대처하고 검찰, 국세청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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