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9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에 149엔 후반대까지 추가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7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7% 오른 149.411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BOJ 총재는 이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엔화를 압박했다.
그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시점에서 보이는 미래의 경제·물가 움직임을 전제로 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해당 발언 이후 149.482엔까지 추가 상승한 후 현재까지도 149엔대가 지지받고 있다.
한편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 환율 상단을 일부 제한했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그는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통화가치는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급상으로도 일본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했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37,000선을 돌파하면서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저위험 통화’인 엔화 매도세가 촉발됐다.
또한 미국의 견조한 노동 상황에 미국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이에 따른 미일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도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이번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1만8천명으로 직전주보다 9천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돈 수준이다.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04.193을,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077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3% 하락한 7.2114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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