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자산건전성 악화, 큰 부담 안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S&P는 9일 보고서에서 “신한금융지주가 적절한 언더라이팅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1~2년 동안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이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부동산 시장 둔화와 높은 금리환경 속에서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왔음을 보여줬다고 S&P는 진단했다.
S&P는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평가를 반영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고 이는 향후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 PF 관련 자산건전성 악화가 신한금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가 리스크 요인이기는 하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적절한 언더라이팅을 바탕으로 우량한 부동산 사업장에 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등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도 그룹 총 자산 대비 크지 않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S&P는 다만 신한금융의 수익성이 향후 2년 동안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S&P는 “신한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고,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조달비용 상승 및 높은 대손비용에 따른 부담이 심화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 이슈도 향후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의 점진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2년 동안 연간 4~5% 수준의 완만한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적정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g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