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국내 증권·외환 등 금융시장은 휴장에 들어가지만, 해외 증시는 정상 운영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서학개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가 휴장에 들어가는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상품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번 설 연휴에도 운영된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휴장 국가는 9일 중국, 대만, 베트남이고 오는 12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쉰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관 규모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37조원으로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세뱃돈으로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학 개미 유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주식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고 금액 주문, 온주주문, 장바구니 주문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적립식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의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상담을 지원하는 '투자고민 제로', 환전 절차 없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투자불안 제로'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투자증권도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다.
설 연휴를 포함한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테슬라(TSLA) 1주를, 5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QQQ) 1주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밖에 2월 말까지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계좌로 옮기면 입고·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61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설 연휴 기간 동일하게 운영한다.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장점은 낮에 국내시장과 미국 시장의 업종 및 종목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혜택 맛집'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외주식 수수료 혜택 맛집' 이벤트는 삼성증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 및 직전 6개월간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사들의 이벤트도 이어진다.
하이투자증권도 오는 14일까지 미국 주식 거래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애플 주식 3주를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 시장이 열리는 것은 변화가 없는 만큼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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