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데 따라 하락했으나, 중국 및 홍콩 증시의 경우 당국의 부양 기대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규제 당국이 공매도 규제 강화 등에 나서면서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7.30포인트(3.23%) 상승한 2,789.49에, 선전종합지수는 73.69포인트(5.14%) 급등한 1,506.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거래일 만에, 선전종합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추세를 끊어냈으며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오전부터 중국 당국이 투자심리 부양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주가 지수는 오후 들어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 발표에 급등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회금투자공사(Central Huijin)가 최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를 확대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주가를 부양했다.
또한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늘리도록 장려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2~3% 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중화권 증시는 오후 들어 증권규제 당국이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급등했다.
당국은 신규 증권 리파이낸싱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파이낸싱이란 새롭게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금융 거래의 한 형태다.
또한 당국은 주식을 매입한 당일에 매도하는 투자자에 대한 증권 대여도 금지할 것이며 불법 증권 대출 관행도 단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올린 7.1082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39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당국의 중국 증시 부양 기대에 본토 증시와 함께 상승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당국으로부터 시장 상황에 대해 보고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오후 들어 추가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26.86포인트(4.04%) 급등한 16,136.87로, 항셍H 지수는 256.39포인트(4.91%) 오른 5,47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줄며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3.50포인트(0.53%) 내린 36,160.6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46포인트(0.68%) 하락한 2,539.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 한때 36,065.98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아시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오후장에서 하락 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전력, 은행주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자동차주는 강세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마쓰다 자동차(TSE:7261)와 도요타자동차(TSE:7203) 주가는 각각 1.25%, 4.75% 상승했다.
도요타는 이날 올해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4조5천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5천500억엔 상향 조정된 것이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4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104.0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148.318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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