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한 주 동안 조정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 하락한 온스당 2,0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 주 동안 금 가격은 1.1%가량 하락했다.
금 가격이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한 달 만에 처음이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배드 뉴스 이즈 굿 뉴스(bad news is good news)’ 장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오히려 좋은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된 고용 지표는 대체로 좋은 모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노동시장으로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030~2,070달러 범위에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특히 고용 지표 발표 후 급락한 후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이후 다시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ISM의 12월 비제조업 PMI는 50.6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아담 쿠스 리베르타스 웰스매니지먼트그룹의 회장은 “이날 금 가격은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지만, 결국에는 금리와 연준, 달러화 등에 따라 민감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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