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북한의 해상사격과 중화권 증시의 내림세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8포인트(1.39%) 상승한 878.33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코스피는 2.91% 하락했고 코스닥은 1.36% 올랐다.
오후 장중 코스피는 북한의 서해 포병 사격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1시께 2,575선으로 0.3%대로 밀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서해상에 포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은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탄착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 일대로 확인됐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을 9·19 합의를 위반한 도발로 규정하고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참여하는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훈련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정책 수혜 업종의 상승세에도 하락 마감하며 투자심리를 훼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하락하고 있고, 홍콩항셍 H지수는 0.58%가량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계가 1.57%로 가장 많이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4.4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가 2.9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소식에도 주식시장의 학습효과가 커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며 “중국 증시의 영향과 함께 실적발표 기간과 경제지표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에 방향성을 잡는 장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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