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JP모건·델타 실적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다음 주 금요일 JP모건 체이스와 델타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차례로 발표되는 가운데 연말 랠리를 보인 증시에는 첫 번째 테스트가 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미국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기대로 이어지며 작년 증시가 랠리를 보였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다음 주 4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다가오며 골칫거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 경영진들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어떤 가이던스를 제시하든 투자자들은 연말 증시에서의 환호가 정당했는지에 대해 첫 번째 큰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에 큰 반등이 있을 것이란 시장의 낙관론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가벨리 펀드의 크리스 마란지 가치 부문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많은 기업이 4분기 수익을 발표하며 연간 전망을 제공하는 기회로 삼는다”며 “최근 경제를 봤을 때 기업들의 논평이 조심스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월가 분석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4분기 주당 이익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예상한 8.1% 증가보다 훨씬 낮아진 수치다.
추정치를 낮추면 기업은 이를 좀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나이키와 페덱스 등이 비용 절감 등을 모색한 가운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논의가 아직 피상적인 만큼 올해 시장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암시했지만, 다른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경계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JP모건(NYS:JPM)과 델타(NYS:DAL)가 실적을 보고한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은 경제와 은행에 대한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발언을 참고할 것”이라며 “델타도 팬데믹 이후 여행 반등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CEO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와 웰스파고(NYS:WFC), 씨티그룹(NYS:C)도 다음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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