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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日·홍콩 혼조…中·대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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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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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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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日·홍콩 혼조…中·대만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이는 아시아 증시에 부담이 됐다.

◇ 중국 =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유 자산운용사(AMC)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투자 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90포인트(0.43%) 상승한 2,954.35에, 선전종합지수는 15.21포인트(0.84%) 내린 1,797.50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하 힌트를 주지 않자, 일부 실망한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나스닥지수는 1.18% 밀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고스란히 재현됐다. 중국 증시도 약보합권에서 눈치 보기가 진행됐다.

오전 중 나온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S&P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51.6)를 웃돌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 비우호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며 국유 자산운용사(AMC) 4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 ‘중국 신다 자산운용’과 ‘중국 오리엔트 자산운용’의 신용등급은 A-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 화룽 자산운용’과 ‘중국 그레이트 월 자산운용’의 등급은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 피치는 AMC에 대한 정부의 지원 기대가 줄고 있고, AMC의 부실자산 처리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중국 신다 자산운용을 비롯해 중국·홍콩 증시에 상장된 금융사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신다 자산운용(HKS:1359)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장중 1.32% 정도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에서 중국인수보험(SHS:601628)의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이외 부동산 관련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중국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가느냐가 관건으로 진단된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5위안(0.01%) 내린 7.0997위안에 고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0%) 하락한 16,645.98에, 항셍H 지수는 20.44포인트(0.36%) 상승한 5,649.23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와 노토반도 지진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5.88포인트(0.53%) 내린 33,288.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32,693.1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40포인트(0.52%) 상승한 2,37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모두 하락 출발했다가 낙폭을 되돌렸다. 토픽스 지수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 강세에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의 전반적 기조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동조해 이날 일본증시에서도 동경 전기(TSE:8035),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등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노토반도 지진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는 점도 주요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일부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지수 하락 폭을 좁혔다.

현지 매체는 작년 11월과 12월에도 닛케이 지수가 33,000선 아래로 하락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됐었다고도 분석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전기기기, IT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제약, 운송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2% 내린 102.448을 나타냈다.

노토반도 지진에 일본은행(BOJ)이 이달 22~23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완화 정책 수정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 상승한 143.664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9.66포인트(0.06%) 내린 17,549.6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하락 전환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돼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했고 대만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준 금리 인하 결정에 위원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시장 참가자들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됐고 장세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중화텔레콤과 푸본금융지주가 각각 0.83%, 0.63% 하락했다.

오후 2시 3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31.03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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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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