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4일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와 노토반도 지진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75.88포인트(0.53%) 내린 33,288.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32,693.1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2.40포인트(0.52%) 상승한 2,37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모두 하락 출발했다가 낙폭을 되돌렸다. 토픽스 지수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 강세에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의 전반적 기조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동조해 이날 일본증시에서도 동경 전기(TSE:8035),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등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노토반도 지진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는 점도 주요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일부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지수 하락 폭을 좁혔다.
현지 매체는 작년 11월과 12월에도 닛케이 지수가 33,000선 아래로 하락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됐었다고도 분석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전기기기, IT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제약, 운송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2% 내린 102.448을 나타냈다.
노토반도 지진에 일본은행(BOJ)이 이달 22~23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완화 정책 수정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 상승한 143.664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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