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차량 호출 기업 우버(NYSE:UBER)와 리프트(NAS:LYFT)에 대해 사업 전망이 어둡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리프트 주식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Reduce)’로, 우버에 대해선 ‘매수(Buy)’에서 ‘중립’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리프트에 대해선 영업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도 기존 11.70달러에서 13달러로 올렸다. 우버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59달러에서 62달러로 올려잡았다.
노무라의 아닌다 다스와 마사타카 쿠누기모토가 이끄는 분석팀은 “리프트는 운전기사들의 운영 비용이 영업이익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며 “차량 중개로 얻는 수수료도 올릴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리프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전거 공유 사업으로 처하게 된 수익 저하를 해결할 기회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증했던 여행 수요가 내년에는 진정될 기미가 보인다며 이는 우버에는 호재라고 노무라는 평가했다.
노무라는 “우버는 리프트 대비 더 덩치가 크고 수익성이 높다”며 “우버는 가격을 올림으로써 이용객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현상을 상쇄할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리프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프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41% 급등했고 12월에만 32%나 뛰었다. 우버는 올해 주가 상승률이 150%를 넘었다.
노무라는 “우버의 경우 사업 모델이 확장될 여력이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호재”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투자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우버는 전장 대비 2.28% 하락한 61.70달러, 리프트는 3.89% 내린 14.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jh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