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30년 평균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가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당 금리가 하락한 것은 9주 연속이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국영 주택담보 대출업체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평균 6.6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주의 6.67%에서 하락한 것으로 금리는 9주 연속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한 것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3.8%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벤치마크 금리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0년물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이달 초에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진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42%였다.
프레디맥의 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두 달간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빠른 하락세가 이번 주에 약간 안정됐으나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얼터닷컴의 지에이 쉬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연말 휴일에 따른 변동성으로 지금은 “잡음이 많은 기간”이라며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시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말라고 말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개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회의에서 내년 3회 금리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쉬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에도 매매는 아직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주택 재고의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떠받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내년 주택시장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ys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