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2023년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는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8만 원을 앞둔 상황이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41.78포인트(1.60%) 상승한 2,655.28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2,611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2,655선까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강세를 띠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204억 원, 8천1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주가는 이날에만 변동성완화장치(VI)가 9번 작동하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그간 워크아웃설이 돌면서 주가는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공식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크게 몰려 변동성을 키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 여파로 태영건설 관계사인 SBS 주가도 크게 널뛰었다.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가동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7만8천500원을 기록하면서 6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주가 8만 원을 앞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12%로 가장 크게 올랐고, 건설업은 0.08%로 가장 적게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띠어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강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사 PF 우려는 작년부터 나왔던 이슈들로, 이미 선반영된 측면도 있었고 정부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부동산 문제가 이 이상으로 확산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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