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며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지만 관계사인 SBS는 매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SBS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날 대비 17.29% 오른 3만5천95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10% 전후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BS는 지난 27일에도 전일 대비 10.05% 오른 3만65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가 SBS의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티와이홀딩스는 그룹 내 알짜 사업인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했고, 태영건설도 화력발전소 포천파워의 지분(15.6%)을 매각 처분키로 하는 등 유동성 문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위기설이 SBS의 매각 가능성으로 연계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지배 구조와 무관하게 SBS의 사업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BS의 상승세와 반대로 태영건설은 연일 주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 신청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0.60% 내린 2천150원으로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에도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9.57% 하락한 2천405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이날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그간 누적돼온 PF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시장 불안이 큰 상황이라 정부도 다양한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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