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0일 유럽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 개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일 대비 6.78포인트(0.15%) 오른 4,542.18을 기록했다.
15분 지연 표시되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52% 상승한 7,754.1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2% 뛴 16,781.87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27%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0.16% 올랐다.
간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론에 제동을 걸었지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막지는 못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일 일본은행(BOJ)이 정책 정상화에 대해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은 점과 이날 유럽 개장 전 발표된 영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점은 이런 시장의 비둘기파적 기대감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영국 CPI가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영국중앙은행(BOE)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CPI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BOE가 내년 5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5%로 반영했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 대만 증시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유럽에서는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선임 이코노미스트의 연설과 유로존 10월 경상수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경제·사회 리서치 협회(ESRI) 주최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유로존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