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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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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수출호조에 3Q 영업익 434억원·124.7%↑…예상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삼양식품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양식품 본사[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124.7% 증가한 4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335억원의 영업이익과 2천736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삼양식품은 해외 사업부문이 이러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2천398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천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3%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3분기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5천87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인 6천57억원에 근접했다. 삼양식품 측은 "현지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라며 "수출 전진 기지인 밀양공장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했다"라고 말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9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 발매한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등과 더불어 건면, 소스, 냉동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내수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힘써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4분기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22년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약 2천400억원을 들여 신공장을 설립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천643억원을 추가 투입해 제2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jhpar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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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1분기 메모리 흑자…’커스텀 HBM’ 개발 중"

"상반기까지 감산 기조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마침내 삼성전자 입에서 메모리 반도체사업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예고'가 나왔다. 올 1분기다. 작년 4분기 D램 흑자 시현에 이어 곧바로 전체 메모리사업의 흑자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증가가 흑자 전환에 앞장설 전망이다. 감산 효과로 정상 범위에 근접해진 고객사의 재고 수준도 힘을 보탤 거란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 4분기 만에 D램 흑자 전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31일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 선단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요청이 강하게 이어지고 재고 비축을 위한 수요 또한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단 제품 수요 대응에 주력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관련 HBM, 서버 SDS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D램이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낸드 플래시도 흑자 대열에 합류할 거란 사실상의 '예고'다. 그러면서 "메모리 생산 전반의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율)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고객 재고 비축 수요보단 진성 수요 위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상반기까지는 감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기존 재고 정상화 목표와 이를 위한 생산량 조절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재고 정상 범위 도달 시점은 D램은 1분기, 낸드의 경우 늦어도 상반기다. 이와 관련해 컨콜에서 "4분기 출하량 증가 및 생산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재고 수준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시황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D램 중심으로 재고 수준이 상당 부분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세부 제품별 재고 수준에 차이가 있다. 미래 수요와 재고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반기까진 선별적 생산 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HBM 사업 관련해선 고객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제품인 '커스텀 H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성형 AI 성장과 함께 맞춤형 AI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 제품뿐 아니라 로직칩을 추가한 커스텀 HBM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와 세부 스펙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했다. HBM 판매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HBM 비트 판매량이 매 분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4분기엔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는 게 골자다. 이 관계자는 "HBM3는 작년 3분기 첫 양산을 개시, 4분기엔 주요 GPU 업체들을 고객 풀(POOL)에 추가해 판매를 확대했고, HBM3와 HBM3E를 포함한 선단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엔 선단 제품이 전체 판매 수량의 절반, 하반기엔 9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HBM3E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최대 초당 1280기가바이트(GB) 대역폭의 8단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 중이고, 상반기 내 양산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2단 적층 기술 기반으로 36기가바이트 고용량 제품을 구현해 더욱 높아지는 AI향 메모리 성능 및 용량 니즈에 적극 대응할 준비도 하고 있다. 올 1분기 중 샘플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어 "HBM4는 2025년 샘플링,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s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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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발목 잡은 ‘파운드리’…"1분기도 쉽지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함께,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의 수익성도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파운드리 사업 반등의 선결 과제로 수율 안정화와 고객 확보를 꼽았다.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3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의 매출은 66조5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원 줄었다. 영업적자는 14조8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7천억원 감소했다. 4분기로 시계열을 좁혀보면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DS 전체 매출은 전 분기보다 5조원(32%), 전년 동기보다 1조6천억원(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좇아오지 못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조 5천억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년 동기보다는 오히려 2조4천500억원 줄었다. 눈여겨볼 점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크다는 것이다. 팔리는 양 대비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제는 메모리가 아녔다. D램 현물을 비롯한 낸드 고정거래 가격 등이 지난해 하반기 꾸준히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익 악화의 주범은 비메모리였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삼성전자 DS 사업부 및 메모리 사업 연간·분기별 실적삼성전자 실적 자료. 연합인포맥스 제작.  파운드리의 가장 큰 문제는 회복되지 않는 수율로 지목되고 있다. 한마디로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는 얘기다. 이러한 한계에 삼성전자는 여전히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와 40%포인트(P)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파운드리 가격의 최대 15%를 인하하는 출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객사 확보를 위해 박리다매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의 경우 4nm 가동률 상승에도, 수율이 제한적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주요 고객을 상대로 통신용 칩 출하가 지연됐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고객사 확대를 위해 가격 인하 전략 등을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 짓고 있는 테일러 팹에서 얼마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1분기 전망도 그리 녹록지는 않다. 주요 고객사들이 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수요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에는 스마트폰·PC 신제품 출시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고객이 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메모리 사업의 또다른 축인 시스템LSI 역시 주요 응용처인 스마트폰에 판매만 바라보고 있다. 시스템LSI의 주력 제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등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세트 부진으로 시스템LSI 가동률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시스템LSI 가동률은 세트 판매량과 직접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6조5천억원, 이 중 반도체 부문은 14조8천8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D램은 4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k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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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등 신호 점점 뚜렷…생산·출하 늘고 재고 확 줄어

반도체 생산·출하지수 역대 최고…제조업 경기 '청신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인 반도체의 반등 움직임이 4분기 들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D램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제조업 생산·수출에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반도체 생산은 D램과 실리콘웨이퍼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달보다 8.5% 증가했다. 생산에 발맞춰 반도체 출하는 33.6%의 증가 폭을 기록, 생산하는 대로 팔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하기도 했다. 대 중국 수출액도 0.1% 증가하며 20개월 만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이런 흐름 속 반도체 재고는 전달보다 20.9% 급감했다. 반도체 재고 감소율은 지난 2001년 12월(-21.2%) 이후 가장 크다. 반도체 재고는 4개월 연속 감소세이기도 하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07.7%로 8.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2년 5월(103.3%) 이후 가장 낮다. 특히, 경기 국면 변환을 판단하는 지표인 제조업 재고 출하 순환도를 보면 4분기 기준으로 '둔화/하강'에서 '회복/상승'으로 이동했다. 출하는 증가하고 재고가 감소하면서 제조업 선행 지표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 순환도를 보면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는 특히 생산과 출하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DS) 부문에서 2조1천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D램 흑자는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본 이후 4분기 만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도 올해 4분기 3천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 생산은 작년 1분기 저점 이후 계속 올라오고 있고, 출하는 7개월 연속 지수가 좋아지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3개월은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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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적자 2.2조원…D램은 흑자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주력 상품인 D램은 흑자로 전환했으나, 비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5천670억원, 매출액은 258조9천3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86%, 매출은 14.33%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67조7천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20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와 34.40%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9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삼성전자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7조6천980억원, 이 중 반도체 사업부는 평균 1조2천억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됐다. 반도체 사업인 디바이스솔루션(DS)의 4분기 영업적자는 2조1천800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1조원가량 적다. 지난 3분기 영업적자(3조7천500억원)보다는 개선됐으나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반도체 적자 폭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고객사 재고 정상화와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등이 영향을 줬다.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생산량 증가율)는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D램은 재고 수준이 개선돼 흑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에서 발생했다.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시장 수요가 지속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연중 고전했으나, 4분기에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과 주요 고객사의 '엑시노스 2400'의 채택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손익 모두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총 16조4천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 중 14조9천억원이 반도체 사업에 투자됐다. 연간으로는 전년과 동일한 53조1천억원을 투자에 집행했다. DS에 48조4천억원, 디스플레이에는 2조4천억원이 투입됐다. k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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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광공업생산 0.6% 증가…반도체 재고 20.9%↓(종합)

'주력' 반도체 생산·출하·투자 모두 플러스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국내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까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반도체 재고는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반도체 재고 22년 만에 최대 감소…4개월째↓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늘었다.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5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1.0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0.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8.5%)와 자동차(4.7%), 기계 장비(6.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면, 통신·방송 장비(-34.7%)와 화학제품(-5.7%), 전자부품(-7.5%) 등은 부진했다. 반도체 출하는 33.6% 급증하며 생산과 맞물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재고는 4.4% 감소했다. 반도체 재고가 20.9%, 전자부품은 39.1% 급감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재고 감소 폭은 지난 2001년 12월(-21.2%) 이후 가장 크다. 반도체 재고는 4개월 연속 감소세이기도 하다. 김대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수출이 굉장히 좋다"면서 "생산도 좋은데, 수출도 좋아 재고 수준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6.6%)와 1차 금속(3.4%), 석유정제(6.1%) 재고는 증가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07.7%로 8.6%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4.9%), 운수·창고(2.5%) 등에 힘입어 0.3%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0.8% 줄었다.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줄면서 5.5%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은 2.7% 감소했다. 반도체 분야의 생산, 출하, 재고, 투자 측면에서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력 업종인 반도체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다. 7개월 연속 내림세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하락 폭이 커진 만큼 회복되는 속도는 더뎌진 게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간으로는 반도체 불황 '직격탄'…광공업생산 25년만에 최대↓ 지난해 한 해를 보면 산업활동 지표는 반도체 불황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생산(-3.9%) 부진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지난 1998년(-6.4%)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3.5%p 하락했다. 하락 폭 기준으로 지난 1998년(-11.5%p) 이후 가장 크다. 서비스업 생산은 2.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호조로 전 산업생산은 0.7% 소폭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1.4% 감소하면서 2년째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소매 판매 감소 폭은 지난 2003년(-3.2%)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크다. 공미숙 심의관은 "(소비 감소가) 금리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면서 "준내구재와 비내구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불황으로 5.5% 줄었다. 지난 2019년(-5.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건설기성은 건축(9.8%)과 토목(1.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7.7%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주택 등 건축에서 30.6% 급감하며 19.1% 줄었다. wchoi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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