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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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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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이창용 "韓 금리 최대한 빨리 올린 것…인플레 기조적 둔화 중"
"가계부채 우려…비율 더 높아지면 큰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김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선진국 대비 덜 제약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최대한 급격하게 올린 것이며, 실질금리 기준으로 보면 다른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물가도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우려되는 요인이라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기고 글에서 코로나19 이후 한은의 정책 대응과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소개했다. 이 총재는 "일부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주요 선진국보다 덜 제약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고려하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중반까지 우리나라의 실질금리가 미국과 캐나다보다는 낮지만, 유로존이나 영국보다는 높았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국내 물가 여건을 반영해 최대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것"이라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덕에 인플레이션은 기조적인 완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중립금리 수준이 2~3%인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총재는 또 금리인상과 함께 한은이 지난 2022년 말 시행한 단기 유동성 공급조치 등으로 금융안정 목표도 동반해서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고, 이로인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급속한 부실 위험 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이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시장 연착륙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가계부채가 큰 폭 늘어난 점은 우려되는 요인"이라면서 "한국의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이마 높고, 또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GDP 대비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한은은 정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이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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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최상목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稅·재정 혜택 급격 축소 않을 것"
"상반기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방안 발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방안'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역동경제 사회이동성 부문 간담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역동경제 간담회에서 각계 전문가와 '한국의 사회이동성 현황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4.2.1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최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후 세제·재정·규제 특례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지원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역동 경제를 구현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생산성이 대·중견기업 대비 낮고,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작동도 충분하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기존 지원이 단절·축소되는 반면, 중견기업 성장에 따른 지원은 부족해 성장 자체를 꺼리는 '피터 팬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현행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성장에 대한 유인 제공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존의 단절형 지원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도록 민간 선별역량을 활용하고, 성장에 대한 충분한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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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가닥…내년 기업투자 ‘마중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된다. 올해 고금리로 예상보다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투자 계획에서 시행까지 1년은 빠듯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설비투자분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는 게 목표다. 정부는 올해 경기 회복의 마중을 차원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2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이 제도로 일반기술 기준 대기업의 투자분 공제율은 1%에서 3%, 중견기업은 5%에서 7%, 중소기업은 10%에서 12%로 2%포인트씩 높아진다. 신성장·원천기술의 경우 대기업(3→6%), 중견기업(6→10%), 중소기업(12→18%) 등에 파격적인 공제율이 더해진다. 여기에 3년 연평균 투자 금액을 초과할 시,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10%를 추가로 공제해준다. 예를 들어 신성장·원천기술 시설에 매년 1천억원을 투자하는 대기업의 경우 올해 500억원을 늘렸을 경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70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투자분은 내년으로 미뤘을 경우 받을 세액공제 규모는 120억원에 그친다. 기재부는 올해에만 이러한 구조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끌고 갔지만, 고금리와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서 회사채 발행 또는 은행 대출 측면에서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치솟았고,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신용 스프레드는 이날 기준으로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년물은 10bp, 5년물은 31.7bp, 10년물 72.5bp 각각 높아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1.00%에서 현재 3.50%로 3배 넘게 뛴 상황이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에 근간이 되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데다, 신용 위험에 따른 가산금리까지 더욱 높아지면서 투자 유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올해 설비투자지수(계절조정)는 120.0, 2분기 121.5, 3분기 117.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5년보다 투자 규모가 20%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131.8, 4분기 131.6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경제계에서도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했지만, 시행 기간이 너무 짧아 정책효과가 나서기엔 부족했다"면서 "당면한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기재부도 투자 활성화에 대한 의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기재부는 내년도 큰 폭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과세 제도를 지속 정비해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정상적 기업활동은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경제를 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 과세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인세 인하 여부 관련해서도 "법인세 인하는 세계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 국제적 법인세 수준 등을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wchoi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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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글로벌X C레벨 연쇄 퇴사…"미래에셋과 문화충돌"
(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에서 최근 주요 경영진이 무더기로 퇴사했다. 글로벌X 로고 글로벌X는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로, 미래에셋의 해외 ETF 부문을 먹여살리는 핵심 계열사다. 그런 '꿀단지'에서 지난 3개월 사이 경영진인 C레벨급 인사가 무려 여섯명이나 연쇄 이탈하자 글로벌X와 미래에셋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회사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주말판에서 존 마이어 글로벌 X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로니 리벤 재무 총괄과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두 사람의 퇴사는 지난해 11월 루이스 베루가 전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와 존 벨란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나간 이후 뒤따라 나온 것"이라며 "크리스털 크리스티 인사 총괄과 브루노 스테인 브라질 법인 총괄도 작년 12월에 퇴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 WSJ은 지난 3개월 사이에 글로벌X에서 최소 6명의 경영진급 인사가 연쇄 이탈했다며 "420억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X에서 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고 경영진의 연쇄 이탈로 모기업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과 서로 다른 두 기업 문화의 충돌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X 임직원 사이에는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은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했다. ◇글로벌X 요직 6명, 3개월새 줄퇴사 글로벌X는 규모가 큰 ETF 전문 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이 430억달러로 미국 ETF 운용사 중 14번째로 크며 바로 앞에는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있다. 그만큼 시장의 주목도도 높아 글로벌X의 경영진 퇴사에 대해선 월가에서도 내막을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작년 11월 베루가 전 CEO가 물러날 때 이례적인 흐름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ETF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흐름이 괜찮았는데 CEO에 이어 일주일 만에 COO마저 퇴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월가의 한국계 기관 관계자는 "연말 인사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CEO와 COO가 잇달아 퇴사하면서 내부에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좀 있었다"며 "후임 CEO가 아직도 임시 CEO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정해진 프로세스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퇴사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베루가 전 CEO의 후임으로 박현주 미래에셋 창업자의 조카이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법인 공동 CEO인 토마스 박을 작년 11월 임명했다. 박 CEO는 여전히 임시직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리더십 변경은 불가피한 부분이고 항상 단기적 어려움이 수반된다"며 "일반적인 조직 개편이고 새로운 CEO가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월가의 한국계 기관 관계자는 "일반적인 조직 개편이면 통상 후임 인선이 마무리되고 인사 교체를 단행하지 않나"라며 "후임이 없는 상태에서 CEO와 COO가 퇴사하고 임시 CEO가 온 다음에 CIO와 파이낸스 헤드가 또 잇달아 퇴사하는 게 일반적인 개편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CEO와 COO가 공석인 가운데 CIO까지 퇴사하면서 뉴스가 커진 측면이 있다"며 "운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들이 모두 공석인데 빠르게 수습하지 못하면 미래에셋의 계열사 통제력에 대한 말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임시 CEO는 작년 말 부임 후 글로벌X 전체 인력의 약 10%를 해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WSJ에 나온 것과 달리 두 회사 간 기업 문화의 충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X는 미래에셋 그룹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ETF 산업에서 혁신적 리더 역할을 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퇴사한 마이어 전 CIO는 2017년 메릴린치에서 글로벌X로 합류했다. 작년 11월 퇴사한 베루가 전 CEO는 2014년 COO로 글로벌X에 합류한 뒤 2015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8년부터 CEO를 맡았다. 글로벌X 임직원 [출처 : 글로벌X 홈페이지] j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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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혼란의 글로벌X’ 미래에셋 ETF 리브랜딩 성장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박경은 기자 = 지난 20여년 간 해외에서 지금의 미래에셋 브랜드를 만들어 낸 것은 단연 13번의 인수합병(M&A)이었다.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M&A에서 찾은 미래에셋은,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렸다. 전략은 적확했다. 연이은 인오가닉 전략 덕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AUM)은 300조 원을 돌파했다. 그중 상장지수펀드(ETF)는 미래에셋이란 브랜드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투자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성장도 빨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세계화한 금융회사가 됐다. 그저 아시아의 '라이징 스타'에 불과했던 미래에셋이 미국을 필두로 해외 ETF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마켓 무버'가 된 데는 2018년에 인수한 '글로벌X(Global X)'의 역할이 컸다. 성장통도 따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현지 금융회사들은 인력 이탈이 한창이다. M&A 시장에서 피인수된 기업이 흔히 겪는 일이라지만, 현지에선 문화적 충돌을 이야기한다. 잇단 엑소더스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 글로벌X, C레벨 잇단 퇴사…대우증권과 닮았다(?) 15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X 에서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로니 리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루이스 베루 전 최고경영자(CEO)와 존 벨란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러난 지 석 달 여만의 일이다.(연합인포맥스가 이날 송고한 '글로벌X C레벨 연쇄 퇴사…"미래에셋과 문화충돌"' 제하의 기사 참고) C 레벨의 잇단 퇴사는 조직 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글로벌X 내부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향력 증가와 문화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현지의 전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글로벌X의 임시 대표이사로 토마스 박 대표를 선임했다. 미국법인을 함께 이끌던 그는 박현주 회장의 조카로 알려졌다. 토마스 박 대표는 임시 대표를 맡은 후 전체 인력의 약 10%를 해고했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조치라지만, 임시 대표가 갑작스럽게 단행한 인력 감축은 가뜩이나 위축된 조직 내 긴장을 더 고조시켰다고 한다. 글로벌X의 연이은 인력 엑소더스를 두고 국내에서는 과거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한때 여의도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던 대우증권의 명맥은 미래에셋대우에서 흐릿해졌다. 이후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에서 대우증권 출신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피 인수 기업의 당연한 수순이라지만, 과거 대우증권의 존재감을 기억하는 시장에선 꽤나 뒷맛이 씁쓸한 일이었다. 월가에 몸담고 있는 한국계 기관 관계자는 "딱 대우증권의 사례가 떠올랐다"며 "미래에셋은 여의도에서도 조직 문화가 뚜렷한 곳이다. C레벨의 연이은 이동이 조직에 좋은 시그널을 줄 리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현지 회사를 인수한 데는 조직은 물론 인력, 상품, 서비스, 경험 등 유무형의 것들을 다 고려한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그 중 인력은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 해외 ETF 시장 구심점 '글로벌X'…리브랜딩에 쏠리는 눈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 14개 지역에서 약 600여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TIGER를 쓰지만, 미국과 중국, 홍콩 등 10개 지역은 글로벌X, 캐나다는 호라이즌 ETFs, 인도·베트남은 미래에셋 등으로 다 달랐다. 이 중 글로벌X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비즈니스의 구심점이 됐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비즈니스의 시너지를 위해 '글로벌X' 단일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 해외 운용사 중 처음으로 인수한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 사명을 글로벌X로 변경하는 게 대표적이다. 앞서 2019년에는 콜롬비아 사무소를 글로벌X로 통합했고, 2022년에는 브라질법인 사명도 '글로벌X 브라질'로 변경했다. 최근 글로벌X의 잇단 경영진 퇴사에 시장이 관심이 큰 것은 이처럼 미래에셋에서 글로벌X가 갖는 존재감이 남달라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한 이래 상품 개발부터 리서치, 운용 등 모든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 덕에 글로벌X는 매년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22년 6월, 글로벌X와 손잡고 함께 호주의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한 것은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해외 수익으로 또 다른 해외 금융회사를 인수한 국내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를 하나의 '성공 신화'로 내세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의 브랜드를 버리고 글로벌X로 리브랜딩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거는 기대가 더 크다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해외 ETF 사업의 핵심 사업 법인인 글로벌X에 대한 미래에셋그룹의 장악력을 높이고 싶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글로벌X 내 인력 엑소더스도 일종의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단기간 내 이루어진 만큼 조직과 문화 간 보이지 않는 충돌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었으리란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세계 시장 공략, 금융 수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M&A는 큰 비용과 시간, 그리고 그 성과를 기다려 줄 수 있는 오너가 필요한 일"이라며 "성장통 없는 성장이 어디에 있겠느냐. 이 역시 기다려줘야 할 일"이라고 귀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jsjeong g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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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농협금융에 ‘중앙회장 복심’ 온다…NH證 사장 인선 영향줄까
지주 비상임이사에 강호동 당선인 최측근 '물망' 정영채 사장 4연임 여부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 태풍 관측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내달 공식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NH금융지주 주요 계열사의 주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인사에 큰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과거 농협중앙회장 취임 직후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있었던 전례 등에 비춰볼 때 인사 태풍이 강하게 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농협중앙회장의 복심이 앉게 될 농협금융 비상임이사의 교체를 시작으로 유일한 상장사인 NH투자증권의 사장 선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비상임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안용승 비상임이사는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농협금융의 비상임이사는 이사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며, 이사회 내 핵심기구인 보수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농협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데다 이들을 관리·평가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 CEO 인사 추천 역할을 하는 핵심 요직이다. 형식상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해 선임되는 자리이긴지만, 실질적인 인사권은 농협중앙회장이 쥐고 있다. 역대 농협중앙회장들은 취임 직후 최측근을 이 자리에 앉혀왔다. 새로 신규 선임될 비상임이사 역시 강 회장의 측근인 중앙회 지역조합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지주 비상임이사는 중앙회와의 의견을 조율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자리로, 강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첫 인사가 될 수 있다"면서 "다음달 임기 만료되는 이사들을 중심으로 사외이사 교체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4 연임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신임 중앙회장이 입김을 미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10명 내외의 롱리스트를 선정한다. 이후 3~4명의 숏리스트를 압축하고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후보를 단독 추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 내 유일한 상장사로 비교적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받고 있다고 하지만 중앙회의 입김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정 사장이 양호한 경영실적 등을 바탕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란 관측과 함께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부담 등으로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교체와 맞물려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정 사장의 용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강 당선인이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만큼 주요 금융 계열사 대표들의 일괄사표 요구 등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할지도 관심거리다. 전직 농협중앙회장들은 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주요 임원은 물론, 주요 금융 계열사 CEO들에게서도 사표를 받았다.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직후 농협은행·생명·손보 대표 등으로부터 사표를 받아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 두 달 만에 전격 교체된 사례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초임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어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강 당선인의 친정체제 구축 과정에서 금융계열사도 직간접적 영향을 안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후보 당선 (서울=연합뉴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강호동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1.25[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 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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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가계부채 우려…비율 더 높아지면 큰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김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선진국 대비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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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상반기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방안 발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성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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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된다. 올해 고금리로 예상보다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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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에서 최근 주요 경영진이 무더기로 퇴사했다. 글로벌X 로고 글로벌X는 상장지수펀드(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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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박경은 기자 = 지난 20여년 간 해외에서 지금의 미래에셋 브랜드를 만들어 낸 것은 단연 13번의 인수합병(M&A)이었다. 현지 시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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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24지주 비상임이사에 강호동 당선인 최측근 '물망' 정영채 사장 4연임 여부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 태풍 관측도 (서울=연합인포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