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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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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상속세·양도세까지…정치 주목하는 시장

※ 이 내용은 11월 16일(목)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서영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 이민재) [이민재 앵커] 총선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당정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정책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영태 기자] 우선 공매도 중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내년 6월 말 이후에도 공매도 중단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매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죠. 당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매도 중단에 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까지 금융당국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만 허용됐던 공매도를 전면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투자가 중요한 나라에서 복잡한 (전산) 시스템을 만들어서 (공매도) 거래를 어렵게 만드는 게 과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정책인지 자신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월에 불거진 시세조종 사태와 관련해 "공매도가 불가능해서 못 막은 측면이 있다"며 공매도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국은 다른 입장을 내면서 공매도를 중단했죠?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당국이 이러한 입장을 바꾼 건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 이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여당의 주문을 금융당국이 이행한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실제로 일부 개인투자자를 제외하면 공매도 중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가 적습니다. 한 대형 운용사의 주식 운용역은 "유동성 문제로 외국인 투자자도 필요한데, 이들이 완전히 이탈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한 곳은 "사전통지, 공개협의, 유예기간이 없는 규제 결정은 한국 금융시장 제도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비공식적으로 냈고요. 실제로 코로나 공매도 때랑은 다르기 해외 쪽에서 격하게 반응하며 포지션을 일찍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연기금의 자산운용 담당자는 "시장 참여자가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한 수단이 마련돼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 조치로 인해 인위적으로 주가가 부풀어지는 건 시장 원리에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개인투자자 손해를 우려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한 증권사 PBS 담당자는 "롱숏펀드가 숏헤지를 못 하다 보니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롱숏 펀드에 가입한 리테일 고객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라고 했고요. 대형 운용사의 ETF 담당자는 유동성공급자(LP)가 내는 호가가 평소보다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차입할 물량이 없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ETF 괴리율이 벌어지다가 축소되면 나중에 ETF 투자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공매도 중단 다음에는 상속세 개편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인데요.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메가서울, 공매도 중단에 이어 상속세제 개편 정책을 제안했다고 발언하자 유의동 정책위원회 의장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김기현 당 대표에게 김포의 서울 편입, 공매도 중단, 상속세 등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수영 의원실은 확인해주지 않았고요.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기간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한 바람에 지금은 수도권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를 상속받을 경우 상당한 금액의 상속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식으로 기업을 상속받고도 당장 낼 상속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 기업을 매각하는 경우가 생긴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 다음으로 2위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실효세율을 따지면 그렇게 높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난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상속세 개편이 논의됐는데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대부분 명목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상위 10%의 실효세율은 39.2% 가량이라고 주장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체적으로 명목세율도 높고 실질 부담도 굉장히 크고 공제도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실질 부담도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당정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야당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주도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와 상속세 개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용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상 매년 말을 기준으로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경우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을 팔 때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기준인 10억원을 50억원이나 100억원 등으로 대폭 올리겠다는 구상이고요.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은 연말에 '슈퍼 개미'가 세금을 피하려고 주식을 던져 증시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연말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이 대주주 양도세 문제로 매도한 뒤 새해 1월에 다시 매수하는 수급 패턴이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다"며 "대주주 요건 규모가 오르면 수급 영향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주주 기준은 시행령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야당 동의 없이 단독 추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야당을 패싱하면서까지 정부가 강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연기에 합의하면서 내년까지는 현행 대주주 기준을 유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금융부 서영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yt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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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목당 10억’ 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검토

종목당 10억→20억 또는 50억으로 상향 검토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11일 "주식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관련해 정부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제안에 따라 검토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10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대주주' 자격으로 양도차익에 대해 20%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과세표준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1% 이상, 코스닥 시장에서 2%, 코넥스 시장 4%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 또는 50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의 이러한 검토는 매년 대주주발(發) '매물 폭탄' 발생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조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년 말 대규모 물량을 내던져 주식 시장을 불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대주주 완화 요건은 정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라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jw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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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지주 이사회에 "CEO 감시에 감독당국과 한배 탔다"

"지배구조 개선 주체는 이사회…CEO 위법행위 적극 감시" "CEO·사외이사 선임 시 참호구축 문제 막아야"   인사말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9 ondol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의 합리적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이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12일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사회는 지주그룹의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지배구조의 운영 및 개선의 주체도 이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고경영자(CEO)나 사외이사 선임 시 발생하는 '참호구축'(Entrenchment Effect) 문제에서도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참호구축은 소유가 분산된 기업에서 현직 CEO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참호를 구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원장은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 원장은 반복되는 내부통제 이슈와 관련해 최종 책임을 지는 이사회가 보다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준법 경영엔 CEO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문화와 성과 보상 체계를 개선하고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경영진의 위법ㆍ부당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회가 감시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는 금융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이를 집행하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을 하는 이사회와 감독 당국은 한배를 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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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사회 독립성 강화…사외이사 늘리고 전담 조직 신설

장단기 이사회 승계계획 구축…차등화 등 임기 조정 역량 평가표 활용…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강화 이사회 직속으로 지원 조직 신설해 독립성 담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권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이사 수를 확대한다. 이사회 승계계획을 통해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사외이사에 대한 관리체계를 제고한다.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 ◇전문 분야 확대에 이사 수↑…이사회 승계절차도 마련 1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르면 은행과 은행지주는 사외이사 수를 늘리기로 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사외이사 수가 적어 이들이 부담하는 업무가 과다한 경우가 많았다. 글로벌 은행의 경우 사외이사가 10명 이상으로 1인당 소관 위원회도 1~3개지만, 국내 은행은 사외이사가 7~9명으로 1인당 소관 위원회도 최대 6개에 달한다. 은행들은 모범 관행을 통해 사외이사 1인당 최대 3개 위원회를 겸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운영하고, 이 수준에 맞춰 적정 수준의 사외이사 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복수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경우 전문성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단기 이사회 승계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대부분 2+1년의 구조로 이뤄져 있어 대부분 사외이사가 동시에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은 임기 차등화, 재임 연한 조정, 일정 비율 신규 선임 등 사외이사 임기를 조정하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CEO)의 임기 시차를 조정하는 등 적정 임기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사회 승계계획의 경우 향후 은행에 필요한 역량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한 후 해당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련하며, 임기 및 전문성, 다양성, 후보군 관리 등 선임 절차를 종합적으로 갖춘다. 은행들은 이사회 역량 평가표(Board Skill Matrix)를 작성해 필요한 역량을 구분하고, 이를 이사회 승계계획과 연계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들은 중장기 승계계획을 통해 전문 분야, 직군, 성별, 연령 등 은행의 이사회 구성 목표를 마련하고, 이를 이사회 관리 정책과 연계한다. 사외이사 평가와 관련해서도 외부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정성을 제고하고, 이사 재선임 기준을 명확하게 마련해 평가 결과를 재선임과 연계하도록 했다. ◇사외이사 전담 지원조직 설치…업무 절차도 전산화 은행과 은행지주는 사외이사 전담 조직을 설치해 사외이사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간 대부분 은행과 지주는 사외이사 지원 조직을 갖추고 있으나 전략부 및 비서실 등 CEO 소속 부서에 두고 있었고, 지원 조직의 업무총괄자 평가를 경영진이 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지원 조직의 규모도 실무 인력이 2명 내외로 운영되고, 타 업무를 겸직하기도 하면서 사외이사에 대한 단순 보좌 업무에 그친 경우도 많았다. 은행들은 사외이사 전담 지원조직을 이사회 산하 독립적으로 설치하고, 업무총괄자가 이사회에 직접 보고할 수 있도록 해 독립성을 갖추도록 했다. 업무총괄자는 부서장급 이상으로, 임면 시 이사회의 동의를 거처야 하고, 사외이사 지원 외 업무를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 지원 조직의 경우도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충분한 인력을 두면서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했다. 사외이사에 대한 단순 행정지원에서 벗어나 정보 제공 및 요구사항 처리 등 적극적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정하고, 인력 또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주요 경영 현안 수행을 지원하기 충분한 경력을 갖춘 인물로 배치한다. 사외이사에 대한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도록 관리 절차와 체계를 마련한다. 사외이사들에게 안건을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확보하고, 안건 또한 주요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사외이사가 자문 및 자료를 요청할 경우 이를 처리할 절차를 마련하고, 상황 및 처리 결과를 전담 조직이 관리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권은 사외이사만으로 이뤄진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사외이사에 대한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사외이사 전문성 제고에 대해 "현행 경영진과 이사회 사이 힘의 균형에 있어 경영진이 높게 있기 때문에 이를 동등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지원 조직을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나 견제 등 이사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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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검증하라"…은행 CEO 승계 절차 최소 석 달전 시작

체계적인 경영승계 절차 문서화…절차 투명성 제고 외부 후보도 준비 시간 갖도록…이사회 간담회도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은행지주가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 기간을 최소 석 달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절차 단계별 검토 일정을 설정해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외부 후보의 경우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정보 격차를 줄여 공평하게 평가해야 한다. 경영승계 과정에서도 후보군이 확정되기 전 평가 요건을 명문화해 중간에 룰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 절차 시작…점진적 장기화 1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마련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르면 은행권은 CEO 후보를 면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경영승계 절차를 조기에 개시하기로 했다. 우선 현 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으로 경영승계 시점을 명문화하고 추가 개선을 통해 승계 시점을 점차 장기화한다. 그간 국내 금융지주 회장의 선임 과정에서는 경영승계 절차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글로벌 은행의 경우 경영 승계 2년 전부터 숏리스트를 확정하거나, 회장 임기 만료 1년 전부터 롱리스트를 관리하는 등 장기간의 회장 후보 검증 기간을 두고 있다. 다만 국내 지주 회장의 경우 임기 만료 두 달 전부터 경영승계를 진행하거나, 은행장의 경우 주주총회 통지 30일 전 승계를 개시해 검증 기간이 짧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에 따라 최근 새 회장을 맞이한 KB금융그룹도 경영승계 절차를 이전 대비 3주가량 앞당기며 검증 기간을 늘렸다. 은행권은 경영승계 절차를 조기에 개시하면서 후보 검증도 면밀하게 진행하도록 했다. 은행권은 절차 단계별로도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관행적으로 은행지주들은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일주일 후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 당일 최종후보를 결정해왔다. 모범관행 수립 이후 은행지주들은 단계별 최소 검토 기간 등을 두고 후보군을 충분히 검토하도록 일정을 수립해야 한다. ◇승계절차는 상시 마련해야…외부 후보 공정성도 제고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중간에 규칙을 변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지주들은 경영승계 절차를 문서화하기로 했다. 은행지주들은 향후 CEO 후보 관리부터 최종 선정까지의 체계적인 승계 계획을 문서화한다. 감독 당국과 은행권은 내부 및 외부 후보의 소극적·적극적 자격요건과 선임 절차 사항 등을 문서화하고, 승계 절차는 개시 이전에 상시로 마련하고 계획 변경은 최소 롱리스트 확정 전에 자격 요건을 확정하도록 했다. 그간 국내 지주 회장 경영승계 과정에서는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월 KB금융의 경영승계 절차에 대해 "평가 기준과 방식을 정한 뒤 후보군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회장 후보군을 먼저 정하고 평가 기준을 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 67세를 회장 선임 규정으로 둔 DGB금융그룹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회추위 시작 이후 회장 연임이 가능하도록 바꾼다는 건 축구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규칙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은행지주들은 평가 기준을 사전에 마련함과 동시에 외부 후보에게도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했다. 외부 후보에게 후보 포함 여부를 알리는 시점과 평가 시기와의 충분한 시일을 확보하고, 승계 절차가 개시될 경우 외부 후보에게도 이사회 간담회 등에 참석하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내부 후보에 부회장직 등을 부여해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외부 후보에게도 비상근 직위 부여 등 이사회와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권은 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 주체 및 방식을 다양화하고, 단계별 평가 결과를 기록하도록 해 이를 공시하기로 했다. 또한, 상시 후보 관리는 CEO 자격요건과 연계해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승계 시작 후 상시 후보가 아닌 후보를 포함할 시 추천자와 사유를 공시하도록 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강제적으로 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할 수 있는 틀을 만들도록 문화를 바꿔가고자 했다"며 "당국에서 좋은 방향을 제시하면 지주나 은행도 이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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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증권사 자본확대총력] ‘6번째 초대형IB’ 노리는 하나증권

운용사 완전 자회사 편입·초대형 IB 등으로 수익 다각화 도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꾸준하게 자기자본을 확충했던 하나증권이 여섯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자산운용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그 시기는 내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자본은 이미 충족…내년 초대형 IB 바라보는 하나증권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3분기 자기자본 규모는 연결 기준 5조8천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규모로는 이미 초대형 IB 신청 기준을 충족했던 하나증권이었기에, 일찍이 그 지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됐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재무 건전성 확보 ▲내부 통제 시스템 마련 등의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한 해 당국에 신청할 수 있다. 대형 증권사 육성 취지로 지난 2016년 도입된 제도로,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총 5곳이다.여기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을 경우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발행어음은 1년 미만의 만기를 지닌 단기 어음으로, 자기자본 2배 이내로 발행할 수 있다. 초대형 IB를 인가받은 증권사에 한 해 단기금융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을 얻을 경우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친 뒤 바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증권이 올해 초대형 IB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2020년부터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려왔다. 2020년 5천억 원대 유상증자에 이어 2년 연속 증자를 이어가 자기자본 5조 원대에 진입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현재 자기자본 규모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찍이 자기자본 요건을 달성했던 터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하나자산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 건으로 사안은 뒤로 밀렸다. 지난 10월 하나증권이 하나자산운용 내 UBS 지분을 인수해 운용사는 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에 하나증권의 초대형 IB 신청은 내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대형 IB를 신청하려 했지만, 운용사 지분 인수를 먼저 진행해 내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 자회사 편입부터 초대형 IB까지…수익 다각화에 총력 현재 하나증권은 수익 모델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나자산운용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하나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대형 IB,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된다면 발행어음을 통해 이전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 IB 부문 부진 등으로 올해 3분기에 489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하나증권 입장에서는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하나증권은 올해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올해 초 취임사에서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지난달 IB 그룹장으로 정영균 전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영입했다. 고금리 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져 증권사 IB 부문 실적 부진은 그대로일 전망이다. 고금리 환경이 도래하면서 IB 업계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국내외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시중 금리는 치솟았다. 이에 기업공개(IPO)는 물론, 부동산 금융 수익도 크게 줄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25개 증권사 기준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윤재성 나신평 연구원은 "IB 부문의 경우 최근 둔화한 주식시장 흐름과 회사채 시장의 위축된 발행여건, 신규 부동산금융 영업 축소 등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만기연장 등으로 이연된 부동산PF 사업장의 부실이 현실화하는 등 부동산 익스포저의 최종 손실인식 가능성도 높아 비경상손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하나증권 제공]   joong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