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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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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 수익률 제고 강조한 운용사…고객 서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 제고를 거듭 강조하며 올해 포부를 밝혔다. 신년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고객 서신을 통해 올해 투자 전략을 알리기도 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운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운용 성과를 강조하는 만큼 조직 역시 성과 중심 문화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운용사가 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직이 변화하고 임직원 마인드가 바뀌면 KB자산운용은 업계 1위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운용 프로세스와 운용역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며 "또 성과 관리를 통해 KB자산운용 성과가 업계 상위권에 포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객과 운용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수익률을 제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운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이 KB자산운용에 돈을 맡기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가이기에 운용을 잘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서신을 통해 올해 투자운용 전략을 알리는 곳도 있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고객 신년사에서 중요 화두로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 두 가지를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은 그 어떤 혁신보다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인공지능산업은 생성형 AI와 기능형 AI로 구분할 수 있으며, 두 영역에서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또는 전에 없던 가치를 잉태시키는 산업과 기업들을 수없이 목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주도할 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을 꼽았다. 다른 한 축인 기능형 AI에서는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생성형 AI가 만들어갈 시장의 크기와 성장 속도는 어떠할지, 이들의 경쟁 강도와 분할 구도는 어떻게 그려질지, 사령관이 이끌 산업의 영역이 얼마나 넓을지 그리고 고객들의 전환비용은 얼마나 클지 등 다양한 결정 변수들을 끊임없이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도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면서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로써 선두 자리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고 봤다.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드러날 파괴적 구조조정 역시 경고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한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높아진 금리가 문제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무너질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며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 시장지배력을 늘리는 기업, 특히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지는 업종은 이런 국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올해 역시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새로운 사령관이 등극하면 혹시 우리 포트폴리오 중에 괜찮았던 기업들이 사라지지는 않을지 또는 새로운 사령관과 궁합이 잘 맞는 기업은 무엇인지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난 16년간 좋은 성과로 고객에게 보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사령관을 동반자 삼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여의도 파크원 타워[K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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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은행 전략] 영업력, 디지털로 끌어올린다…IT조직으로 거듭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소비자 확보 사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은행권이 올해 '디지털을 통한 영업력 확대' 메지시를 명확히 제시하고 나섰다.   저성장 장기화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등 올해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 조직의 군살을 빼고,'미래 먹거리 준비'의 핵심인 디지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대내외 환경 변화 대응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디지털·IT조직 신설…강력한 컨트롤타워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는 지난해 연말 지주사와 계열사 조직개편을 잇따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권의 '종합 금융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주사 중심의 컨트롤타워를 강화해 그룹 차원의 빠른 시장 대응을 준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KB금융은 지난달 28일 실시된 조직개편에서 디지털·AI분야 등에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도 신설했다. KB국민은행도 디지털과 비대면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KB스타뱅킹, KB부동산 등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AI와 은행 비즈니스를 접목하기 위해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이라는 기조 하에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하고 여기에 AI연구소를 신설했다. 또 개인·기업 등 각 사업영역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조직을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개인 및 기업그룹 등을 통합해 고객솔루션그룹을 신설했으며, 디지털솔루션그룹을 해당 부문에 편제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솔루션을 창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예정된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하나금융도 AI시대를 맞아 관련 혁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농협금융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한 생활금융 플랫폼 연계, 은행·증권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등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   ◇디지털로 영업 판도 바꾼다…미래고객 확보   이처럼 은행권이 디지털 경쟁력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플랫폼을 통한 자금이동이 증가하고 은행·비은행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통적 영업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금융시장 환경이 온라인·모바일 기반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은행 실적과 직결된 금융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디지털 플랫폼이 중요해지면서 은행권이 디지털 금융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 발간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은행 1·2위는 모두 인터넷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금융연구소가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MZ세대(1980~2004년생)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신규 서비스로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들도 젊은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미래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통합 앱'의 경우 증권, 카드, 보험 등 계열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사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시켜 비대면 시장 주도권을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KB금융은 뱅킹앱에 다른 계열사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신한금융은 별도 앱에 그룹사 핵심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간 연계를 확대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신한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쏠'은 출시 5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과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 슈퍼쏠이 개별 그룹사 금융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타 그룹사 앱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장 경험을 전달하고 궁극적으로 그 경험을 통한 신규 거래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그룹사 앱은 그룹사대로 발전해 나가고 공동으로 쓰는 부분은 신한 슈퍼SOL 앱에서 통합해 발전해 나가면 두 포지션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은행 중 가장 먼저 지난 2021년 6개 계열사 70개 업무를 통합한 통합 앱 'KB스타뱅킹'을 선보여 이 앱을 슈퍼앱으로 전환했다. 같은 해 그룹사의 핵심 기능을 추가했고 소비자의 일상생활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원큐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금융 서비스를 넓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 2월 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통합앱을 만들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하반기 통합 앱 '뉴원(WON) 뱅킹'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재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개최한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세미나'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채널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고성장 기업금융 분야 집중 투자 및 기업금융에 대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기후리스크 대응 강화, 현지 금융기관 지분의 공동 인수를 포함한 해외진출 관련 신전략 추진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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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은행 전략] "불황 뛰어넘자"…자본시장 조직 확대

이자 수익 둔화 조짐에 비이자 부문 강화 외환시장 선진화 대비…新 수익원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권들이 비이자 이익 강화를 위해 자본·자금시장 조직을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 경기 불황에 따라 이자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어느해보다 트레이딩 및 자금운용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외환시장 선진화 등 자본시장 부문 내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는 등 조직 정비를 통해 수익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비이자 이익 제고'...자본시장 힘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자본시장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역량 강화를 꾀했다. 신한은행은 자본시장 관련 조직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했다. 자본시장부문 산하엔 GIB그룹과 자본시장단을 배치해 자본시장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B부문과 운용부문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김상근 자본시장단 그룹장과 정근수 GIB그룹장을 연임시켜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자본시장그룹을 자본시장사업그룹으로 개편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 영업 현장에서의 빠른 판단이 가능하도록 지주 내 사업 부문을 줄였다. 이에 자본시장부문이 없어졌고, 국민은행 등 계열사 중심의 현장 영업 체제로 변경되면서 은행의 사업 영역을 분명하게 한 셈이다. 국민은행은 신임 자본시장사업그룹장으로 채권운용본부장을 역임했던 이성희 부행장을 선임했다. 하나은행은 1975년생 조범준 채권운용팀장을 자금시장그룹장 및 자금시장본부장으로 승진시키고, 우리은행은 지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업무를 총괄하던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를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도 했다. 은행권이 자본시장 관련 조직을 새로 정비한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올해는 누적된 고금리 부담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자 부문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고, 그간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면서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또한 경기 둔화 이슈로 주요국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자본시장 부문의 시장 대응력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평가이익과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수익 등 자본시장부문에서 수익성을 제고할 기회가 커진 셈이다. 은행들도 트레이딩 리스크를 확대하거나 듀레이션을 늘리는 등 금리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한 은행권 자금시장 관계자는 "금리 변동 등 올해는 시장의 포인트를 잘 보고 상황에 맞게 빠르게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은행 전체적으로는 비이자 수익 비중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수익을 잘 내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채권서 새로운 수익원 기대도 은행들은 자본시장 관련 부문 정비를 통해 트레이딩과 평가 이익 외에도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은행권은 이에 대한 수익 모델을 찾아가고 있다. 외환시장 선진화가 시행될 경우 해외 소재 외국 금융사가 국내 은행 간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되고, 개장 시간도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한국 시간 기준 새벽 2시까지 연장되게 된다. 외환시장 선진화에 대비해 하나은행의 경우 자금시장그룹 내 FX플랫폼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외환 시장 운영시간이 연장되면서 비대면 거래 대응 등 사전적으로 관련 거래 체계를 구축해 이용자를 늘리고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국민은행에서도 외환 부문 전문가인 이성희 부행장을 통해 자본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했다. 이 부행장은 JP모건 서울지점장 출신으로 오랜 기간 FX시장에서 활동하면서 외환 시장 제도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은행도 작년 외환거래 플랫폼인 KB Star FX를 가동하는 등 외환 시장 부문에서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작년 편입이 불발되긴 했으나, 외환시장 거래 개선 등 정부가 WGBI 편입 요건을 점차 갖추면서 채권시장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이 채권과 외환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래 확대 및 관련 자본시장 플랫폼 이용자 증가는 놓칠 수 없는 수익원이다. 특히 국내 시장 확대로 해외 금융사의 거래가 유입될 경우 글로벌 자본시장 영업 경쟁에서 도약할 기회가 된다. 다른 은행권 임원은 "올해는 자본시장 영업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계속 모색하는 준비를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외환 선진화 및 WGBI 편입 관련 해외 자금 유입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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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은행 전략] 금융사고 막아라…내부통제 촘촘히 단속

횡령 등 대형 악재로 신뢰도 추락…이미지 쇄신 '올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은행권이 올해 내부통제 강화에 고삐를 쥐고 나섰다. 지난해 대규모 횡령, 불법 차명거래, 증권계좌 부당 개설,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등 각종 금융사고로 얼룩진 금융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규제 강화와 별개로 준법감시인 교체, 조직개편, 시스템 고도화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금융사고 발생 시 보상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적 쇄신 및 시스템 강화…집안 단속 '고삐'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지난 연말 인사 및 조직개편 등을 통해 고객자산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했다. KB금융은 자회사 리스크 관리 부서 등에 '고객자산 위험 관리' 임무를 명확히 부여하고,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해 소비자보호 기능에 힘을 줬다. KB국민은행 영업점 준법·내부통제 관리 및 디지털 영역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보호그룹 역할을 확대해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 발생에도 신속한 관리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증권대행 부서 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2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발견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내부통제 자율개선이 요구에 따라 지난달KPMG·김앤장과 함께 상시감사시스템인 내부통제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임직원의 금융윤리 및 자금세탁방지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사고 발생 후 금융당국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은 터라 그 어느 때보다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리스크 관리 부분 배테랑인 나훈 그룹장으로 선임해 전행 이슈에 대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내규 개정을 통해 준법감시인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각 영업그룹에도 자체적인 내부통제 기능을 부여해 현장에서부터 더욱 촘촘한 내부통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 은행권은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700억원의 횡령 사건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역대급 비위행위가 쉬지 않고 터져 나왔다. BNK경남은행은 간부급 직원이 무려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 자금 3천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가 금감원에 적발됐다. 금융권 역대 최대 규모다. 이후에도 은행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줄줄이 이어졌다. 국민은행 사고 발생 일주일 뒤 DGB대구은행에서도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1천662개를 몰래 개설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남은행은 최근에도 한 지점장이 불법 차명거래로 주식 매매 거래를 하고,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BNK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부 단속에 올인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지난달 지주와 은행 직원 정기 인사에서 본부 부서 근무 5년, 동일 영업점 근무 3년 이상 된 장기근무 직원을 거의 예외 없이 전보 조처했다. 조직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 기능을 떼 지주에 신설한 그룹재무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권재중 전 J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주 그룹 재무 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오성호 부산은행 자산관리본부장과 황재철 경남은행 자산관리본부장(상무)을 맞바꿔 분위기를 쇄신하기도 했다. BNK금융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전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DGB금융도 지난 연말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6년 만에 부사장직을 채워 위기대응위험 관리 역량을 키웠으며, 앞서 황병우 은행장과 이사들로 구성한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이사회 하부 조직으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홍콩ELS 부실 폭탄 등 사전 대비…배상 논란 이슈 부상 내부통제 강화 움직임은 사고가 터진 은행들만의 숙제는 아니다. 올해부터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규제가 강화된 데다, 홍콩 항셍 중국기업지수(H지수)가 편입된 주가연계증권(ELS)이 6조원에 육박하는 손실구간에 진입하면서 만일에 대비해 촘촘히 경계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업감독규정 변경을 통해 은행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비중을 10%포인트가량 늘리기로 했다. 대형 금융사고 등으로 제도 측면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더불어 감독 측면에서도 내부통제 실태를 강화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은행이 스스로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를 예방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 초 홍콩 ELS의 수조원대 손실이 임박하면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대규모 분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9일 "자필(서명) 받았다든가, 녹취를 확보했다든가 (말)하는 게 불완전 판매 요소가 없다는 얘기 같은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의 원칙과 본질적 취지를 생각하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감원은 'H지수 기반 ELS 투자자 손실 대응 TF'를 설치해 민원·분쟁 조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손실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맞춰 은행권에 대한 정식 검사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사고들에 이어 올해는 불완전판매 이슈로 소비자보호 이슈가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일에 대비해 배상 절차 등을 신속히 마련하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만큼 관련 조직을 정비·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또 대형 금융사고…회장에게도 책임 묻는다(CG)[연합뉴스TV 제공] h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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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尹, 공무원들에 "국민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마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무원들에게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세심한 민생 행보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는 않다"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면서,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5년 만에 대통령 친수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55명의 공직자가 훈·포장, 표창 등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여년간 국내외 대형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준 소방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위해 전쟁 인근 지역의 출장도 마다하지 않은 공무원,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조사해서 기술 유출 사범을 처리한 해양 경찰관까지 수상자 여러분 모두의 공적을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산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정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 발언(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12.26[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 y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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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동 NH농협손보 사장 "안정적 수익 창출 최우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강조했다. 2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 대표이사는 "가치 중심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시장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농업보험을 고도화해 농업, 농촌의 실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국동 대표는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안양시 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체투자부 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js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