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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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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S&P500 첫 5거래일 수익률, 연간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새해 첫 5거래일간의 수익률이 지수의 연간 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1950년 이후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역사적으로 미국 대형주 주가지수의 첫 5거래일간의 수익률은 연간 수익률과 69%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처럼 미 대선이 예정된 해는 상관관계가 83%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지난 12년간 8번 이러한 상관관계가 확인됐으며, 대선이 있던 해는 지난 16번 중 14번이 위와 같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과거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첫 주에 주간 기준 하락세를 보여 올해 증시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시장이 휴장했던 지난 1일을 제외한 첫 주 4거래일간 약 1.8% 하락했다. 지수가 첫 주에 1% 이상 하락했던 지난 2022년 S&P500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19.44% 밀린 바 있으며, 1950년 이후 역사적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첫 5거래일간 하락했을 경우의 연간 지수 상승률은 0.3%에 불과했다. 반면, S&P500지수가 첫 5거래일간 상승했던 해의 경우 연간 기준 평균 수익률은 14.2%에 달해 큰 차이가 발생했다.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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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올해 S&P500지수 4,850 전망…투자자들, 실망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투자자문업체 레이먼드제임스는 올해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현재보다 2% 높은 4,850선에 머물 것이라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레이먼드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요리사 고든 램지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즉, 현재 주가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와 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 등 완벽한 경제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담 CIO는 다만, 올해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지수 상승세는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올해 미국 경제가 온건한 정도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며, 월가의 올해 기업 실적 예상치인 주당 245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주가지수의 올해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종목별로 선별적으로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담 CIO는 올해 말 기준 S&P500지수 전망치를 현재보다 2% 높은 4,850으로 제시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하반기 금리를 4차례 인하할 것을 가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S&P500지수가 약 24%, 나스닥지수가 43%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승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일 수 있다고 아담 CIO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램지가 요리를 볼 때 매우 까다롭게 평가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올해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과 지역, 스타일, 시가총액 등을 매우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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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아무 대답 없는 태영그룹…정부, 내일 ‘F4회의’서 입장정리할 듯

채권단 최후통첩에도 태영 자구안 안 내…워크아웃 무산 가능성↑ 금융당국, 내일 금융지주 임원 소집 PF 시장 점검회의   태영에 다가오는 최후통첩 시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최후통첩 시한인 7일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이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워크아웃 무산에 따른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시나리오' 대비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2024.1.7 utzza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채권단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것을 압박한 가운데 제출 시한인 7일까지 태영그룹이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결단'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대한 지원과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선결 조건으로 태영그룹과 오너 일가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한 상황이지만, 태영그룹은 꿈쩍도 안 하고 있다. 채권단과 함께 정부도 태영그룹의 이러한 태도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디데이인 7일까지 태영그룹이 막판 변화의 모습을 보일지를 두고 일단 지켜보고 있다. 당초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경제·금융·통화당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F4 회의'는 8일 오전에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정까지 태영그룹이 행동하지 않을 경우 8일 열릴 F4 회의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에 대한 정부의 사실상 최종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은 공식, 비공식 협의 채널을 열어 두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내일 'F4 회의' 태영건설 구조조정 분수령 될 듯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오전 F4 회의를 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열린 F4 회의에서는 관련 사항에 대한 동향 등을 점검하고, 채권단과 태영그룹 간 협의 내용을 공유했지만, 채권단이 이번 주말까지 자구안 제출에 대한 말미를 준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선에서 회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까지 태영그룹이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채권단은 물론 정부 측의 입장도 상당히 격앙된 상태로 변하면서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8일 열리는 F4 회의는 사실상 태영건설의 구조조정 방향이 워크아웃이 아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전환하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주현 위원장과 이복현 원장은 태영그룹 계열주(오너 일가)의 책임 있는 행동과 함께 채권단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강도 높은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거론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오는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가름할 채권단 협의회가 열릴 예정인 만큼 이번 주말까지는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현실성 있는 자구안을 가져오라는 게 금융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그런데도 태영그룹이 추가적인 자구안을 주저할 경우를 대비해 당국은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에도 들어갔다. 이 원장은 지난 4일 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11일이 지나서도 이 이슈를 끌고 갈 것이라고 기대하면 그것은 아니다"며 "11일에는 어떻게든 끝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11일 예정인 채권단 협의회 전에 설득력 있는 자구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시간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데다, 금융채권으로 인식해 외담대 상환에 나서지 않았던 문제점 등을 모두 거론하며, "태영건설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언급했는데, 자기 뼈가 아니라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지 채권단에서 의심하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후 김 위원장도 "태영건설을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는 믿음을 채권단에 줘야 한다. 채권단이 봤을 때 워크아웃을 해볼 만하다는하다는 판단이 되는 그런 방안을 태영이 빨리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채권단은 최후통첩…"890억 우선 지원 없으면 워크아웃 없다"   채권단 태영그룹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상태다. 채권은행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제출한 자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워크아웃 신청 때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해야 한다"며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 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도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태영그룹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날 자정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를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한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전날까지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은 상태다. 에코비트 매각 추진과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남은 3가지 자구안 이행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결의가 없었다. 채권단에서는 이 문제를 우선하여 처리하지 않는다면 채권단 동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재개된 데다 총선 이슈까지 겹치면서 워크아웃을 통해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며 "다만, 최근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선례를 만드는 것을 더 큰 부담 요인으로 보고 원칙을 고수하려는 분위기가 더 우세한 것 같다"고 전했다.   ◇ 태영건설발 줄도산 대비…당국 내일 PF 점검 회의   이처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은 향후 부동산 PF 문제가 확산할 것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8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주요 금융지주 PF 담당 임원들과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여러 건설사가 유동성 확보 노력을 공개하며 '제2의 태영건설'이 될 것이란 전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워크아웃이 불발될 경우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을 대비하려는 차원이다. 이미 신용평가사들 또한 건설업계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요 건설사들 가운데 롯데건설(212.7%)과 현대건설(121.9%), HDC현대산업개발(77.9%), GS건설(60.7%), KCC건설(56.4%), 신세계건설(50.0%) 등이 작년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 규모가 5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만기를 맞는 회사채 규모가 약 2조3천700억원 수준인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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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채권-주간] 새해 첫 금통위·美 CPI 주시…굵직한 이벤트 상존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번 주(1월8일~12일) 서울 채권시장은 지난해 연말 강했던 장세에 대한 되돌림이 큰 틀에서 이어지면서 굵직한 이벤트에 연동될 전망이다. 주 후반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되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팽배해지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9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가 국회 본회의에 . 11일에는 중소기업인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이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도 진행한다. 기재부는 8일 '2024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선정'을 발표하고, 'KDI 경제동향(2024. 1)'을 공개한다. 10일에는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 주요내용',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등을 공개한다. 11일 월간 재정동향(1월호)를 발간하며 12일에는 '2024년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내보낸다. 한은은 9일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10일에는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내보낸다. 11일 통화정책방향문을 배포하고, 경제상황평가(2024.1월)도 공개한다. 대외 지표로는 미국의 12월 CPI가 11일 공개된다. 다음주 국고채 발행도 이어진다. 8일에는 국고채 3년물 입찰이 2조2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9일에는 국고채 2년물이 1조2천억원, 12일에는 국고채 50년물이 3천억원 수준으로 이뤄진다. ◇ 약세 스티프닝…되돌림 장세·외국인 매도 지난주(1월2일~1월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13.5bp 오른 3.280%, 10년물 금리는 16.2bp 오른 3.337%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bp에서 5.7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서울채권시장은 새해 첫주에 외국인 매도세에 이끌려 지난해 연말 급격했던 강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대체로 약세장을 이어갔다. 새해 첫 영업일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2조7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그간 강세 분위기가 짙었고 연휴를 거치다 보니 매도 헤지 수요가 크게 나타났다. 입찰 소화 이후 시장은 더 약해졌다.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엿볼 수 있는 재료가 미국에서 전해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다.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결국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고 시기상의 조율만 남았다고 해석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대체로 견조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 대비 1만8천 명 감소한 20만2천 명을 나타내며 예상치(21만9천 명)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고 지난 11월 수치와 비교해서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12월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 3.8%는 하회했다. 한편, 연초 자금집행의 영향으로 단기 크레디트는 강세를 보였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도 먹거리를 찾으려는 수요가 단기 크레디트물로 몰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만650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만3천419계약 순매수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6.29bp 상승했다.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17.38bp 올랐다. 일본 10년 국채 금리는 1.92bp 하락했다. ◇ 가격부담에 상방 조정 가능성…새해 첫 금통위 '동결'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작년 연말 인하 프라이싱을 과도하게 반영했던 금리가 레벨 부담과 연초 이벤트 전개 양상에 따라 상방 조정 가능성에 직면해있다고 분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부 늦추려는 패턴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가격부담을 느끼던 시장금리는 일부 상방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유동성 부족도 또 하나의 상방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펀더멘털과 물가에는 하방 요소로 작용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11일 발표될 미국 CPI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거주비의 하향 추세에 힘입어 물가 안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언급했다. 1월 금통위는 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통방문 문구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면 상반기 금리 인하 의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소수 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물가 궤적을 감안하면 한은은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할 것"이라며 "지난 회의에서 통화 긴축 기간을 '상당기간'에서 '충분히 장기간'으로 변경했는데 이를 유지한다면 상반기 금리 인하 의지는 크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PF 문제는 향후 금융불안 발생 시 수습 과정에서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있겠으나 선제적인 조기 인하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금융지주 PF 담당 임원들과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jhs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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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서환-주간] 美·中 물가지표 ‘주시’…방향성 탐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번 주(1월 8~1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소화하며 1,31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한 후 미국과 중국의 12월 물가지표 등을 반영하며 방향성을 탐색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 금리인하 기대 축소…네고 우위로 달러-원 상단 제한 지난주(1월 2~5일)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27.4원 상승하며 1,315.4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달러-원은 상방압력이 우세했다. 앞서 지난해 말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베팅을 확대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주 달러가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 속에서 반등했다. 또 작년 말 달러 숏(매도) 포지션에서 차익실현이 이뤄진 점도 달러 상승을 뒷받침했다. 또 시장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치를 일부 축소했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했기 때문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축소를 자극했다. 12월 FOMC 회의록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12월 ADP 민간 고용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지난주 이 같은 재료는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주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회복 전망이 밝지 않은 탓이다. 시장의 중국 정책금리 인하 베팅도 확대됐다. 또 지난 5일 장중 연평도 주민대피령이 나온 점도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했다. 북한군은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연평도·백령도 주민은 긴급히 대피했다. 다만 지난주 달러-원 상승압력에도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등 매도물량이 우위를 보여 달러-원 상단이 제한됐다. ◇ "美 비농업고용은 게임체인저 아냐"…물가지표 '관건' 이번 주 달러-원은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소화하며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고용은 21만6천명 증가해 예상치(17만명)와 전달치(17만3천명)를 웃돌았다.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으며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달 대비 0.4% 증가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늘어 전망치(3.9%)를 상회했다. 이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했다. 하지만 12월 ISM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에 달러는 급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50.6으로, 예상치(52.6)와 전달치(52.7)를 밑돌았다. 시장참가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금리 기대치를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바꾸지 못했다며 '게임 체인저'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달러-원은 오는 8일 1,310원대를 중심으로 거래된 후 이번 주 미국의 12월 물가지표를 반영하며 방향성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2% 상승해 전달치(3.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달치(0.1%)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2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93% 상승해 전달(4.0%)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로는 0.33% 올라 전달(0.3%)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시장참가자는 이번 주 12일에 발표될 중국 12월 물가지표도 주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12월 물가지표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국내외 주목할 이벤트는 기획재정부는 8일 올해 달러-원 시장 선도은행을 선정한다. 같은 날 KDI 경제동향(2024. 1)도 발표된다. 10일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 주요내용이 공개된다. 11일 기재부는 월간 재정동향(1월호)을 발간한다. 12일엔 1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진행한다. 같은 날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도 실시한다. 한은은 9일 지난해 11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10일 지난해 12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지난해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1일 통화정책방향과 경제상황평가(2024.1월)를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8일 12월 콘퍼런스 보드 고용동향지수가 나온다. 11일엔 12월 CPI가 발표된다. 12일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달러-원 추이  y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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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H지수 ELS 판매 문제 다수 발견…12개 은행·증권사 현장검사

2024년 신년사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2 ondol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은행·증권업계에 대한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H지수 ELS 판매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1~12월 중 진행했던 현장·서면조사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본격적인 검사를 통해 법규위반 소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의도다. ◇ 국민銀·한투 시작으로 12개 금융사 순차 현장검사 금감원은 오는 8일부터 국민은행과 한투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과 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증권 등 나머지 10곳의 판매사에 대한 검사도 이달 중 실시된다. 판매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등 법규 위반여부는 물론, 판매한도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심층 점검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특히, 국민은행과 한투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한 민원조사도 병행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진행한 현장·서면조사에서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핵심성과지표(KPI)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지난 2021년 초 홍콩증시가 위기를 맞았던 점과 판매사 자체기준 등을 감안했을 때 고위험 ELS 판매를 억제해야 했다는 게 금감원 측 문제제기의 골자다. 다만, 주요 판매사들은 수수료 수익을 위해 오히려 판매한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H지수 ELS 판매잔액 19.3조…연내 80% 만기도래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국내 금융권의 H지수 ELS의 판매잔액은 19조3천억원이다. 은행권에선 15조9천억원을, 증권업계에선 3조4천억원을 팔았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비중이 17조7천억(91.4%)으로 압도적이다. 법인의 경우 1조6천억(8.6%)을 보유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투자자 비중도 높다. 고령투자자들은 전체 판매액의 30.5%인 5조4천억원 규모의 ELS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ELS 전체 잔액의 80% 수준이 연내 만기를 맞는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판매된 H지수 ELS 상품은 지수 급락으로 조기상환에 실패하면서 15조4천억원(79.6%) 규모의 만기가 연내 돌아온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3조9천억원(20.4%), 2분기 6조3천억원(32.3%)의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에만 절반 이상의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셈이다. ◇ "위법사항 확인시 엄중 조치" 금감원은 현장 검사를 통해 H지수 ELS 판매와 관련한 금융사의 위법사항을 확인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권이 지난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사모펀드 사태 이후 '고객이익 보호' 중심의 영업을 전제로 고난도 금융상품의 신탁 판매 허용을 요청했던 점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H지수 ELS의 경우 투자자 이해가 어렵고 최대 원금손실가능비율이 20%를 초과하는 만큼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 행태 등으로 인해 촉발된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분쟁 민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상의 판매원칙에 대한 실질적 준수 여부는 물론,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을 균형 있게 고려하기로 했다. 형식적 요건의 준수 여부 뿐 아니라, 판매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했는 지를 함께 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금감원은 대응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팀장으로 H지수 ELS 대응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 상태다. 이번 TF에는 ELS 검사반 뿐 아니라 분쟁조정반과 모니터링·제도개선반, 공비지원반 등이 모두 참여 중이다. 금감원은 "관련 부서 간 유기적 협업 및 금융위원회 협의 등을 통해 검사와 분쟁조정, 제도개선 검토에 이르는 일련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j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