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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2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5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다만 간밤에는 달러가 약해지며 전일 뉴욕장 NDF 종가(1,333.50원) 대비로는 3.50원 반락했다. 매수 호가(BID)는 1,329.90원, 매도 호가(ASK)는 1,330.10원이었다. 미국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둔화하며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85선으로 내렸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8.9bp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50.410엔에서 150.13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40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93위안을 기록했다. ksl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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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태영건설, 일단 파국은 피했다…정부, 확약 이행·추가자구안 요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태영그룹이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명시한 지난 주말까지 추가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섰다.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영그룹이 당초 확약한 4개 자구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워크아웃이 당장 무산되는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정부가 요구한 추가 자구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회의에서 워크아웃이 무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제·금융·통화당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F4 회의'가 이날 오전 7시반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했다고 보고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천549억원의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 등의 조건이다. 태영건설이 자구 계획 이행을 약속하면서 일단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법정관리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재시행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1호'인 데다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부담 등으로 금융당국이 워크아웃을 끌고 나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 중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고, 이 역시 태영건설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말 사이 대통령실의 압박에 890억원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데 쓰기로 방향을 튼 것이다. F4 회의 참석자들은 아울러 태영그룹이 이미 제시한 4가지 자구 계획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추진을 위한 진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SBS나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가 거론된다. 태영건설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동의를 얻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상거래채권까지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추가 자금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분양계약자와 500여개 협력업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올해 금융시장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쓰러질 경우 위기가 일파만파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에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준비하고 있다.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인 시장안정 조치를 필요시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는 등 상황별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수분양자·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사업장별 공사 현황, 자금조달 상황 등을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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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자구계획 이행 약속한 태영…채권단 내심 ‘다행’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놓고 정부 및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태영그룹이 기존 자구안을 이행할 것이란 입장을 내자 채권단 내에서는 내심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단협의회에선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기존 제시한 4가지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태영그룹 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전액(1천549억원)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을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다만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이 태영건설이 아닌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890억원 활용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정부와 산은을 대표로 하는 채권단은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태영의 약속 이행 및 추가 자구안 없이는 워크아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태영이 태영건설을 지원하는 기존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하면서 오는 11일 채권단협의회에서 무난히 워크아웃이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은 태영의 '맹탕' 자구안을 두고 정부와 함께 각을 세워왔지만, 내심 워크아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수조원의 PF 채무 보증을 한 태영건설이 무너지면 브릿지 대출 등 '위험보증 사업장' 뿐만 아니라 정상 사업장 역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태영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현재 브릿지 보증 1조2천억원과 본 PF 분양률 75% 미만 사업장에 1조3천억원의 채무를 보증해 총 2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보증을 제공했다. 또 본 PF 분양률 75% 이상인 사업장에는 1조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하고 책임준공 확약 사업장 규모는 3조5천억원에 달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실패해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되면 대규모의 사업장에서 시공사 교체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상거래채권까지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추가 자금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태영의 부실한 자구안을 두고 채권단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긴 했지만, 사실 워크아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태영이 무너지면 정상 사업장도 시공사 교체 등에 나서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공기도 늘어나고 수분양자의 해지 사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입장에선 태양이 어떻게든 영업할 수 있도록 살려놔야 돈을 회수할 수 있다"며 "워크아웃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당국과 산은의 압박은 태영이 자구안을 앞으로 충실히 이행할 수 있냐는 신뢰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되더라도 본사 사옥 정도를 제외하면 태영건설에서 건질 자산이 얼마 없다. 갈등이 커지긴 했지만, 많은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태영건설 본사출처: 연합뉴스  n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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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삼성의 정점-①] 한지붕 네가족 삼성물산…헤지펀드 공격 이유는

[※편집자주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정당성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이 오는 26일 나옵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성격이 다른 4개 사업이 한지붕 아래 모여 있습니다. 행동주의펀드 등 해외투자자들은 삼성물산 지붕 아래 서로 다른 네 가족이 모여 있어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주들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의 절반도 안 되는 주가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4개 회사가 삼성물산의 이름 아래 모여야 했는지, 이들은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삼성그룹 내에서의 위상은 무엇인지 등을 다룬 기사 세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김경림 기자 = 한지붕 네가족. 삼성물산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문구다. 지난 2015년 합병 당시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토털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던 다양한 사업분야가 해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되려 회사의 가치를 낮추는 주요 요인이라고 공격받고 있다.   합병 당시 장담했던 상호보완의 시너지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따로 노는 듯한 사업실적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모호하게 하는 장애물로 떠올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2015년 5월 합병결정을 공시하며 건설, 상사를 영위하는 삼성물산과 패션, 리조트를 영위하는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의식주휴(衣食住休)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토털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당시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34조 원에서 2020년 60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안타깝게도 삼성물산의 이후 행보는 비전에 부합하지 못했다. 합병 이후 실적 추이를 보면 매출액은 2016년 28조1천억 원, 2017년 29조2천억 원, 2018년 31조1천억 원, 2019년 30조7천억 원, 2020년 30조2천억 원, 2021년 34조4천억 원, 2022년 43조1천억 원이었다. 합병 이전 두 회사의 매출액 합이 34조 원이었으니 합병 이후 5년은 거꾸로 갔던 셈이다. 삼성물산 사업부문별 매출액 추이 [출처: 삼성물산 사업보고서, 연합인포맥스 정리]   합병 이후 영업이익도 1조 원을 넘어섰던 해가 2018년 1조1천억 원, 2021년 1조2천억 원, 2022년 2조5천억 원 등 세 차례밖에 없었다.   사업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과 상사 비중이 여전히 80%를 넘는 등 합병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16년 건설과 상사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6%였는데 2022년에도 80.6%로 여전히 컸다. 소폭의 매출비중 변화는 2016년 3천억 원에 약간 못 미치던 바이오가 2022년 3조 원대로 대폭 성장하면서 7%가량 비중을 차지한 영향이었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2020년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2천400억 원을 신고하며 건설을 제외하면 가장 큰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2020년에는 건설과 바이오의 영업이익이 7천783억 원으로 전사 영업이익 8천570억 원의 91%에 육박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사업부문별 영업손익 추이 [출처: 삼성물산 사업보고서, 연합인포맥스 정리]   삼성물산 합병이 비용 절감에 기여한 부분도 명확하지 않았다.   합병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판매비와 관리비를 합산한 금액은 2조9천억 원이었는데 이후 판관비는 2016년 3조2천억 원, 2017년 2조7천억 원, 2018년 2조8천억 원, 2019년 2조9천억 원, 2020년 2조5천억 원, 2021년 2조8천억 원 등 큰 변화가 없었고 2022년에는 3조5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무기계약직 기준 직원 숫자가 2016년 9천62명에서 매년 감소해 2022년 7천754명으로 1천명 넘게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합병에 따른 경영 효율화의 효과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에 서한을 보낸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LIM)의 호세 가고 리서치헤드는 지난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일한 기업으로 묶일 필요가 없는 분산된 사업과 상장 계열사 지분으로 이루어졌다"며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철저하고 냉정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가고 헤드는 "핵심이 아닌 사업을 처분하고 그 자금을 주주 이익 증가와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른 해외투자사인 팰리서캐피탈의 제임스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난 12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사업을 한 회사가 운영할 때 시너지가 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겠지만, 삼성물산은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며 "건설이나 상사는 일정 부분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부문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저와 패션, F&B(식음료)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할해 상장할 것을 제시했다. sp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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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워크아웃이냐 법정관리냐…태영건설, 오늘 중대 분수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태영그룹이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명시한 지난 주말까지 추가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게 됐다.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제·금융·통화당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F4 회의'가 이날 오전 7시반 열린다. F4 회의를 통해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수용 여부와 함께 법정관리로 갈 경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선 지난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의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며 사실상 데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태영그룹측은 주말까지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법정관리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재시행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1호'인 데다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부담 등으로 금융당국이 워크아웃을 끌고 나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 중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했다며,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즉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동의가 어렵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기존 4개 자구안 이외에 추가 자구안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워크아웃 추진을 위한 진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SBS나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태영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상거래채권까지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추가 자금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분양계약자와 500여개 협력업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올해 금융시장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쓰러질 경우 위기가 일파만파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정부는 협력업체와 수분양자 보호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안정조치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영그룹이 이날 중 태영건설 지원 확약을 이행하고, 늦어도 이번 주 초까지 추가 자구책을 내놓을 경우 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통과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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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은행권, 당국 발행 독려에도 원화 커버드본드 두고 ‘고심’

올해 첫 커버드본드 만기…금리 하락 전망에 리스크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권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금융당국이 고정금리대출 확대를 주문하면서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도 주문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작년 등록했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당초 SC제일은행은 작년 4천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계획했으나 금융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고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크지 않아 이를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은행들은 지난 2021년 SC제일은행의 발행을 마지막으로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있지 않다. 지난 2019년 국민은행이 5년 만기물을 처음 발행한 이후로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왔다. 오는 5월부터 첫 원화 커버드본드 만기가 다가오고, SC제일은행도 차환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커버드본드 잔액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도입 등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가장 큰 변수로 금리를 꼽는다.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경우 자산부채관리(ALM)를 관리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와 같은 장기물을 발행해야 하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 가능성에 금리 하락 전망이 강해지면서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유인이 줄어들었다. 은행은 장기물을 발행할수록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은행채 발행도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굳이 고정금리 대출을 위해 커버드본드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은행들은 당국의 고정금리 대출 확대 방침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면서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과거 원화 커버드본드가 대거 발행됐을 당시, 금융당국이 커버드본드 발행액 일부를 예수금으로 인정하는 등 예대율 산정 메리트를 제공했기 때문에 올해 이를 은행채로 전환하는 순간 커버드본드 규모만큼 예대율을 다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ALM 측면에서도 주담대의 실제 듀레이션과 커버드본드가 안 맞는 측면에 있다"며 "중도상환수수료 패널티도 사라진 상황에서 자본 경제적가치 변화 등 금리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많이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예금보험료를 낮추는 등 인센티브 제공을 추진하고 있으나 금융 시장 상황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금리 전망이 가장 중요하긴 하나, 이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작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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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취약층 세부담 줄이고 물가안정 만전…尹, 연초 민생정책 속도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를 민생 경제의 해로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부터 민생과 관련한 정책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고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는 등 민생 부담을 덜어줄 정책들을 신속하게 내놓는 모양새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민생을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올해를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생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즉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민생토론회에서 한 중소기업 대표가 세금 부담을 호소하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즉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국세청은 120만명을 선별해 부가가치세는 2개월, 법인세는 3개월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고, 이에 해당하지 않아도 세금 납부가 어려운 경우 최장 9개월까지 기한 연장을 할 방침이다. 세금 체납에 대한 압류도 1년 정도 유예하는 등 국세청은 세금 부담과 체납에 따른 재산 압류 및 대출 제한 등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코로나19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에 대한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용대사면'도 빠르게 추진되는 분위기다. 민생토론회에서 연체 기록으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다는 한 소상공인의 토로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속한 신용 회복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했고, 바로 다음 날 신용대사면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 전반에 파급되는 물가 부담 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상반기 2%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에너지 등 가격 안정에 전년 대비 1조8천억원 늘어난 10조8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민생토론회가 개최된 날 바로 과일·채소류 등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을 시작하는 등 물가 안정을 국민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공언에 부합하기 위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해법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패턴은 반복될 전망이다. 다양한 주제의 민생토론회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정부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를 국민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로 형식을 바꿔 10여회 이상 진행하기로 했다. 주제별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전문가, 관련 부처가 모두 모여 대통령 주재로 토론하고 해법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첫 토론회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였고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외교, 반도체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가 예정돼있다. 토론회가 열릴 때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열릴 두 번째 토론회 주제는 '주택'이다. 노후 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한 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업무보고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용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2024년도 정부 업무보고를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2024.1.4[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 ywshin